안녕하세요.
아이들 방학에 너무 집에만 있었나싶어, 개학전 인천 개항장에 아이와 다녀왔어요.
날씨가 너무 추웠지만, 따뜻한 봄에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인천 개항장에 대해서 아시나요?
1883년 개항 이후, 인천 제물포는 서양의 근대 문물을 받아들이는 관뭉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래서 개항장 일대에는 근대 시대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및 전시관이 있으며 짜장면으로 유명한 차이나타운도 이곳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디스코팡팡으로 유명한 월미도와 신포닭강정으로 유명한 신포국제시장까지 볼거리 먹을거리 가득한 곳입니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았는데 저는 갑작스럽게 출발하게 되어 다 즐기고 오지는 못했지만, 미리 알고 가신다면 더 즐거운 여향이 될 수 있을것 같아요.
저희가 둘러 본 코스는
누들플랫폼(공사중) - 인천개항누리길 - 차이나타운 - 짜장면박물관 - 송월동화마을
이에요.
원래의 계획은 날씨가 추운 관계로 실내인 누들플랫폼에서 둘러보고 차이나타운에서 짜장면 먹고 오는 것이었는데, 누들플랫폼이 공사중으로 문을 닫았더라구요. 공사중이므로 방문 계획이 있다면 꼭 알아보고 가세요.바로 빠져나와 인천개항누리길을 둘러보았어요.
주차
한중문화관 공영주차장 / 109대 주차가능
최초 30분 1,000원 / 15분당 500원 / 1일 10,000원
동화마을 공영주차장 / 100대 주차가능
최초 30분 1,000원 / 15분당 500원 / 1일 10,000원
차이나타운 공영주차장 / 186대 주차가능
최초 30분 1,000원 / 15분당 500원 / 1일 10,000원
인천개항누리길
누들플랫폼에서 나와보니 일본느낌의 건물들이 있더라구요.
1983 개항살롱이라고 개항장&내항 현장지원센터에서 직원분이 직접 나오셔서 저희에게 이곳을 짤막하게 소개 시켜주셨어요. 너무 친절하셨어요. 들어와서 보드게임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시간관계상 못갔었네요. 거리는 예전에 서양사람들, 일본사람들, 중국사람들이 모여살았던 곳이 한 골목에서 확연하게 다른 구조의 건출물들로 구분이 가더라구요.
개화기 의상을 빌려주는 의상실이 있더라구요. 너무 입고 싶었는데 춥기도하고 저희가 너무 일찍 도착해서 입어보진 못했어요. 다음에 봄에 가서는 가족끼리 입고 사진 꼭 찍으려구요.
각국 조계지 계단들을 보는것도 하나의 재미인데요. 1884년 각국 공동조계가 형성되면서 일본조계와 각국조계 사이에 건립이 되었어요. 청나라와 일본 조계지 경계 계단의 석등도 다르게 했더라구요. 현재까지도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다고 하니 다니면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인천 개항 누리길은 10명 이상의 개인이나 단체가 사전예약을 하면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도보로 탐방을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3일 전까지 예약해야 하며, 별도의 참가비는 없다고 합니다.
전화번호: 032-760-6465
차이나타운
그 유명한 인천 차이나타운에 입성했습니다.
차이나타운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되고 1884년 이 지역이 청의 치외법권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생겨났습니다. 화교의 한국 정착역사가 담겨있는 곳입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다른 나라의 차이나타운과 형성 구조가 다른데요. 다른 나라의 경우 오랜 세월을 거쳐 이주한 노동자와 근대 중국의 불안한 정국을 피해 이주한 중산층을 포함한 중국인 거주지로서 만들졌지만, 인천 차이나타운은 근대화 과정에서 주로 장사를 하기 위해 이곳에 이주한 화교들이 터전으로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인천 토박이 친구에게 들어보니 여기는 왠만하면 다 맛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는 차이나타운 입구에 있는집이 단골이라고는 했지만, 저희는 외관상 멋있어 보이는 미미진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역시 짜장면집에서 먹는 짜장면이 제일 맛잇습니다.
짜장면 박물관
이용시간ㅣ09:00~18:00(입장마감 17:30)
입장료/이용료ㅣ일반: 1,000원 / 청소년: 700원 / 군인: 500원 / 만 12세 이하 무료
짜장면박물관은 우리가 잘알고 있는 옛 공화춘 건물에 만들어졌어요. 1911년 화교 우희광이 이곳에 공화춘을 열었다고 합니다. 수십 년간 호황을 누리던 공화춘은 일대 상권이 쇠락하면서 1983년 영업을 중단했고 2012년 짜장면박물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박물관은 2층으로 상설전시실에서는 화교와 짜장면의 탄생, 1930년대 공화춘 접객실, 짜장면의 전성기, 현대 문화 아이콘 짜장면, 짜장라면의 역사, 1960년대 공화춘 주방을 주제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현재 '도전! 내가 바로 공화춘 요리사!' 체험행사를 하고 있었어요.
짜장면을 만들어지고 서빙되어서 먹게되기까지의 과정을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게 꾸며져 있었어요.
점토와 모형을 이용한 놀이형태의 체험으로 사전예약으로 운행하고 있어서 아쉽게도 저희는 참여는 못했어요.
23년 4월 23일까지 진행하며, 전화예약으로 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032-773-9812, 화-금 10:00~17:00)
송월동 동화마을
송월동 동화마을은 동화를 테마로 마을 구석구석을 꾸며놓은 곳인데, 아기자기한 맛은 있지만 저희 아이는 다 큰 관계로 사진을 찍기를 거부해서 사진이 없네요. 구석구석 예쁜 소품집도 있어서 구경하기 좋아요.
저희가 둘러본곳들은 시간상 이것밖에 없지만 그외에도 둘러볼 곳이 많아요.
박물관, 전시관은 5개관 통합관람으로 매표하면 인천개항장근대건축전시관, 인천개항박물관, 대불호텔, 한중문화관, 짜장면박물관을 다 둘러 볼 수 있어요.
관람료
동인천에 이렇게 볼 곳이 많았나 싶을정도로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신포시장까지 가보려구요.
이제 날이 따뜻해지니 동인천 여행 한번 떠나보시죠.
출처: 인천 투어 홈페이지 / 인천 중구 문화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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