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제이 드마코 지음 (토트)
부자가 되는 길이 따로 있다?
부의 추월차선이라니, 책 제목부터가 나에게는 자극적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부를 향한 3가지 지도가 있다고 말한다.
인도, 서행 차선, 추월차선
인도는 가난으로 향하는 길인데, 재무 관리 능력이 없는 사람, 즉 소득이 있어도 무계획으로 내일을 생각하지 않고 써버리는 사람들이다.
첫 부분부터 충격적이었다. 그렇다면 내 주위의 대부분의 사람이 아닌가?
다들 밥벌이를 위해 열심히 노동을 하고 있지만, 그 돈으로 생활하기 바빠 노후는 생각지도 못하는 내일을 모르는 사람이 내 주위에 얼마나 많은가.
나는 10년 동안 나름 대기업을 다니면서 맞벌이했고, 아이 둘을 키우면서 크게 부족함 없이 살았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시작하는 시기, 큰 아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했고 회사는 왕복 3~4시간이 걸리는 곳으로 이전을 했다.
워킹맘으로 안 힘든 적 한번 없었지만, 그때의 위기는 '아, 내가 이제껏 편하게 회사를 다녔구나.' 생각하게 만들었다.
하나를 선택해야 할 시기였다. 퇴직을 결심했다. 퇴직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후회했다. 10년 동안 열심히 번 돈은 내 손안에 없었다. 난 인도 위에 있었던 거다. 내가 인도를 걷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때부터 남편의 월급으로 아껴서 써보고자 아등바등했다. 아이들 교육비며, 커피값이며 의, 식, 주 대폭 절약 모드로 들어갔다. 그리고 몇 년 후 아이들이 크면 다시 직업을 가지기 위해 공부를 더 해야겠다 생각했다.
돌이켜보니 지금의 상황이 이 책에서 말하는 두 번째 길, 서행 차선이다.
서행 차선에서 성공하려면 수십 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마지막으로 부자가 된 글쓴이는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이다.
단순히 지출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소득을 증가시키며 지출을 관리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추월차선을 탈 수 있는 사람들은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가 되어야 하며, 시간의 한계가 없는 나만의 사업 시스템을 창조하여야 한다.
커피값만 아낀다고 부자가 될 수 없다.
내가 재무 관리에 관심이 있을 때쯤 읽은 책들의 내용은 '아껴 써라', '배움을 게을리하지 마라', '시간을 허투루 쓰지 마라' 등의 내용이었다. 다 아는 내용이었고, 조금만 노력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꾸준히 하면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들이 하는 말이 다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크게 간과한 것이 있었다.
나의 소득이 크게 늘지 않으면, 아껴 쓰는 것으로는 돈은 조금 더 모을 수 있을지언정 부자가 될 수 없다. 아마도 계속 일정한 소득 속이서 돈, 시간 등을 아껴 쓰며 왜 난 부자가 되지 않을까 스스로 신세한탄만 하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나에게는 큰 깨달음이었다.
부자가 되지 않고, 현재의 서행 차선으로 달리면서 일정한 소득으로 평생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부자가 아니라고 해서 모두가 불행한 것도 아니고, 부자라고 해서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사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그럼 이제 인생의 목표를 명확하게 해 보자.
'난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럼 지금의 삶은 틀린 것이다.
이 책이 말하는 부의 추월차선을 올라타야 한다.
결국은 실행이다.
이 책에서는 부의 추월차선을 타기 위해 약 20가지의 지침을 준다.
현재 내가 서행 차선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가 되기를 권한다. 또한 시간의 노예가 되면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추월차선에서는 시간이 가장 큰 자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알고 있는 지출의 통제는 필요하다. 하지만 소득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 먼저이다.
영향력은 우리의 부를 더 크게 만들 수 있다. 내가 어떻게든 그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만드는 열정이 너무나 강렬해 그 과정 속에 빠질 정도라면 그 일은 무엇인지 중요하지 않다. 배움은 끝이 없다. 도서관에서든 인터넷에서든 배움을 멈춰서는 안 된다. 언제 어디서나 니즈와 문제점들을 집중하다 보면 추월차선을 진입할 수 있는 길은 언제든 열릴 것이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사업을 자동화하여 시간으로부터 사업을 분리해야 한다. 사업을 성장시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사업을 언제 현금자산화 해야 할지, 다른 사업으로 갈아탈 때가 언제인지 항상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 모든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실행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부자가 될 것이라 믿고,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것 하나부터 실행하다 보면 언젠가는 부의 추월차선을 타고 있는 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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